본식 32일을 남겨놓은 어제 드디어 청첩장 실물을 받았습니다.
저희가 결정한건 두 사람의 지문이 하트로 예쁘게 겹쳐있는 네임캘리 ver.2 였어요.
우리 둘의 사진이든 지문이든 무언가가 꼭 들어가야 한다는 예비신랑의 말을 따르기로 했죠.
그래서 열심히 예쁜 지문을 보내기 위해 손가락에 인주를 묻혀 지문을 찍어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쉽지 않더군요. -_-;;
그리고 원래 디자인에는 없지만 우리 사진도 꼭 들어가야 한다는 예비신랑의 엄명(?)에 따라 우리 사진도 하나 넣기로 했습니다.
지문 2개와 우리 둘 사진, 그리고 예식 정보를 잘 입력하고 주문했습니다.
몇번의 시안 수정을 했습니다.
글자 키워 주세요, 하트가 뚱뚱해요. 조금 날씬하게 해주세요. 자간 붙여주세요. 행간 붙여주세요... 등등 사소한 주문은 물론이고,
저희가 주문한 이 청첩장 종이 재질이 사진 인쇄가 잘 안되는 종이라 처음엔 사진을 안넣어 주셨는데 제가 원하는 대로 다 해주셨어요.
꼼꼼하게 코멘트도 달아주는걸 보니 봄티비카드 시스템 정말 잘 되어 있더라구요.역시 선택하길 잘했다 생각했습니다.
며칠이 지나 드디어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두둥!!
깜찍하게도 뇌물이라고 포장되어 있는, 여분의 청첩장과 봉투, 63면세점 바우처.
하나하나 꼼꼼히 뽁뽁이에 포장해주신 그 정성에도 감동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청첩장 원목 액자를 선택했어요. 청첩장을 만들면 액자로 만들자 했었는데 봄티비에서 공짜니까 어찌나 좋은지!
저희 나중에 혼인신고하면 그때 혼인증명서랑, 저희 집 생기면 등기부등본도 액자에 걸어놓을꺼예요 ㅎㅎㅎ
마치 미슐랭 별 받은 레스토랑들 가면 그런거 입구에 걸어놓잖아요. 그런것 처럼요.
그리고 원래 디자인에는 사진이 없는데 제가 넣어달라고 해서 넣었는데 너무 예쁘게 나왔어요.실물이 훨씬 예뻐요.
디자인 청첩장에 사진이 추가되면 1만원의 추가요금이 있지만 넣길 잘한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진짜 신경 쓴 부분은 바로 Special Thanks to예요.
물론 결혼식이 저희가 주인공이긴 하지만 저희 둘의 힘만으로는 안되잖아요. 그래서 도와주시는 분들의 이름을 꼭 넣어드리고 싶었어요.
보여드리니 너무 좋아하세요.
오늘 함께 보내주신 라벨지로 예쁘게 주소 출력했습니다. 내일 우체국으로 고고씽 할꺼예요.
청첩장까지 나오고 나니 이제 정말 실감이 마구마구 나고 있어요. 어느 덧 30여일 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어느 순간 정신 번쩍 들기도 하네요.
감사합니다. 수고많이 하셨어요.
(2017-02-15 / 석*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