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준비를 하면서 넘어야 할 수많은 선택의 고개들..
예비 신부들이 하는 고민들은 결혼과 동시에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어버린다는 결혼 경험자들의 이야기를 무수히 들었지만, '아무거나' 를 하기가 너무 어려웠어요.
청첩장도 마찬가지..받는 즉시 다이어리에 옮겨적고 버린 경험은 저 또한 대부분이나, 버려질 것을 알면서도 아무거나 할 수는 없었어요 ㅜㅜ
결국 견적만 5개 업체에서 50장을 받아보고 나홀로 청첩장 배틀을 벌인 결과, 10여장을 추려냈고 그걸 여동생과 예랑이에게 따로따로 보여줬어요..
우선 미적감각이 뛰어난 여동생에게 보여줬더니 냉큽 잡은 것이 봄티비의 요 플로리스2...
근데 예랑도 보자마자 다른 것들은 고리타분하고 이게 청첩장같지 않은데 고급스럽고 이쁘다며 같은 걸 고르더라구요. 종이 재질도 수채화그리는 고급종이 같은데 프린트도 은은하고 우아하고..
사실 처음에 저도 이게 마음에 들었지만, 후기에 여름용 청첩장으로 좋다고 해서 겨울예식인 저에게는 맞지 않겠다고 아쉬워하고 있었거든요. 그치만 민트색이라도 따뜻한 느낌이 든다고 동생이 말해줘서 결정장애를 극복했네요^^
주문 및 시안작성, 2차에 걸친 수정으로 이틀이 소요되었어요. 그리고 수정요청을 하면 거의 실시간으로 처리문자가 왔어요^^ 최종확정 후 7일만에 직장으로 청첩장이 배송되었네요. 액자도 뇌물도 너무 좋았습니다. 300장밖에 주문을 안해서 식전동영상 제작이 빠진 점은 좀 아쉬워요.
나눠줄때마다 받아 드시는 분들이 어찌나 감탄을 하시던지^^ 센스있다는 칭찬을 정말 많이 들었네요. 액자는 신혼집 책상에 고이 올려두었구요. 결혼준비하면서 수많은 선택을 할때마다 늘 100퍼 만족할 수는 없었지만, 청첩장만큼은 200퍼 만족이었어요*^^*
(2015-11-15 / 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