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답답했던것은 같은 말을 반복하게 했다는 것.
분명 같은 단어가 반복되어서 빼달라고도 하고
Save the date 는 글자 밑에 깔아달라고 했는데 그냥 글 밑에 그대로 있고,
약도 길 끝에 굽은 길을 깨끗하게 다듬지 않고 휘어져 있는 길이 그대로 있고,
1번 뭐 수정 2번 뭐 수정 이렇게 적었는데,
체크를 제대로 안 하고 뭔가 형식적으로 수정하는 듯한 느낌.
하여간 몇 번 이렇게 반복하고 반복했다. 서너번이면 끝난 일을 여러번 반복한 느낌.
수정이 다 되었으면 문자라도 날려주지, 내가 실시간으로 들어가봐야 확인이 되고, (처음에만 문자옴)
그럼 그 날 오후에 수정된 시안이 올라오면 난 또 수정한 부분을 일일이 나열하여 글로 설명해서 올리고...
왠만한 사람들은 귀찮아서 그냥 넘길지 몰라도
나는 약도 그림까지 자로 대고 그어서 첨부도 했다.
좀 까다롭고 또 한번 집착하는 것에 대해서는 완벽하게 해야 하는 성격이라 휴...
하여간 슬슬 짜증이 날 무렵 이제는 예랑이가 여기까지 하자고...
나도 얼추 이정도면 되었다 싶어서 배송을 받았다.
사실 이 부분 말고는 좋았다.
청첩장 주문 전 문의사항을 남겼을 때 빠른 답변, 친절한 답변, 전화도 왔고(내가 못받았지만)
디자인도 다른 업체들에 비해서 맘에 드는 것이 많았고, 고급졌던 거 같다.
특히 개성있는 엽서형이나 티켓형, 요런것이 많아서 좋았다.
내가 고르고 고른 청첩장은 너무 유니크 하지도 너무 심플하지도 않은 것이다.
밑에는 명함처럼 절취선이 있어서 뜯을 수도 있다. 주요 내용만 적혀 있는 부분.
2단, 3단 접는 것이 아니라 한장 짜리다. 그냥 달랑 한장 이라서 사실 다른 청첩장에 비해 거의 반값.
단점은 작은 종이에 많은 내용이 들어가다 보니 글씨가 자꾸만 작아진 것.
원래는 글 없이 약도만 딱 넣고, 시 문구 밑에 혼주 이름도 없었는데, 그래서 깨끗한 느낌이었는데.
이래저래 아차 싶었던 것을 넣고 보니 많이 좁아서 어르신들 보기에는 힘들듯 하다.
그래도 위안(?)이 되는 것은 어르신들은 날짜 시간 장소만 확인하신다는 것.
본인 외엔 그냥 한번 읽고 버리는 것이 대부분이니 내 맘에 드는 것으로 겟~!!!
(2017-08-08 / 이*주)